부동산·경제

AI, 빵을 스캔하다!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분야 중 하나는 빵집이다. 편의점은 바코드 인식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베이커리에서는 다양한 빵 이름을 알아야 해 직원들에게 부담이 된다. 이에 아임유의 강승규 본부장은 인공지능(AI) 스캐너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빵집의 스마트 전환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다.

 

아임유는 한국신용데이터(KCD) 계열사로, 포스기와 키오스크 등 종합 매장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본부장은 많은 빵집에서 200종 이상의 빵을 판매하고 있어 아르바이트생들이 이를 외우기 힘들다는 점에서 AI 빵 스캐너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SPC의 파리바게뜨처럼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는 이미 AI 스캐너를 도입했지만, 중소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들은 기술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임유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수요를 겨냥하여 비전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빵 스캐너를 개발했다.

 

스캐너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며, 객체 분할 기술을 통해 빵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검출할 수 있다. 매장 직원은 빵 사진을 AI 모델에 학습시키기만 하면, 고객이 쟁반에 담은 빵을 올리면 자동으로 계산이 이루어진다.

 

아임유의 AI 빵 스캐너는 출시 이후 10여 개 브랜드에 도입되었으며, 박람회에서 제품을 홍보해 관심을 받고 있다. 강 본부장은 신규 개업을 앞둔 사업자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