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제

"망하는 매장 살려내라" 외식업계, '좀비 매장' 부활 프로젝트 가동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오래된 매장을 상권 내 더 좋은 입지로 이전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매장 접근성을 높여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리며,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한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상생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가맹점 리로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리로케이션 매장의 월평균 매출이 평균 2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약 500개 매장을 대상으로 리로케이션을 검토 중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하며 매출이 평균 70% 증가했으며, 매드포갈릭은 리뉴얼 과정에서 기존 콘셉트에 맞지 않는 매장을 리로케이션하거나 폐점할 계획이다.

 

리로케이션 전략은 단순 매출 확대뿐 아니라 브랜드 체질 개선과 콘셉트 통일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매장 수 확대보다 매장당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리로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상권 변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리로케이션이 노후 매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우량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