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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폭로'로 다시 화두 오른 하이브-민희진 갈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현재 K팝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2022년 뉴진스를 제작하여 데뷔와 동시에 K팝의 정상에 올리며, K팝을 대표하는 스타 제작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어도어의 경영권을 놓고 하이브와 갈등 중이다. 민 전 대표는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표로 승승장구하며 'K팝의 블루칩'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해임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갈등의 시작은 2024년 4월 22일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독립을 시도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반박하며 법적 대결로 이어졌다. 최근 뉴진스의 멤버 민지가 하이브에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했으나, 그는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하며 이를 일축했다. 이에 한 기자가 하이브의 부당대우를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당 사건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와 해임 과정에서 불법성과 불공정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해임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가 새 대표로 임명한 인사가 업계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경영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와의 계약에서 보장된 대표이사 임기가 무시되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공격하는 이유로 하이브의 다른 걸그룹이 뉴진스의 안무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이것이 갈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허구라고 반박했다. 그는 "돈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힘든 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뉴진스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그들의 성공을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K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적 접근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K팝의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진스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