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통증 없는 발, 쾌적한 일상

만일 발뒤꿈치나 발바닥에서 발생한 통증이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이는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또는 종골하통증증후군(subcalcaneal pain syndrome)일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다섯 개의 발가락에 이르는 강력하고 두꺼운 섬유성 대퇴를 의미하며, 발의 아치를 지탱하고 체중 부하를 안정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비만, 불편한 하이힐 신발, 점프 후의 충격 등이 제시되지만, 현대인들의 건강 관심 증가로 다양한 운동을 하게 되면서 발에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예를 들어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부터 등산과 같은 고강도 운동까지 다양한 활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족저근막염의 초기 증상은 뻐근함으로 시작되어 점차 악화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몇 발짝 걸을 때 가장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면 중 근육이 수축한 상태에서 일어나 체중이 실리면서 발생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주로 침 치료, 약침 치료,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등이 족저근막의 상태와 주변 근육의 경직 정도에 따라 선택되어 시행된다. 치료의 목표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보존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족저근막이 심하게 변성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환자 자신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기 때문에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많이 서거나 걷는 상황을 줄이고, 족욕이나 각탕, 온열찜질, 마사지 등을 통해 근육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에도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걷기를 시작하는 습관을 지닐 필요가 있다.

 

신발 선택도 중요하다. 신발의 쿠션성이 좋고 깔창이 푹신할수록 좋다. 실내에서도 가능하면 두툼한 스포츠 양말을 신고,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 욕실화 같은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운동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발에 부담이 적은 수영이나 자전거를 추천할 수 있으나, 종아리 근육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말고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