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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세계 최초로 가축 탄소세 도입..."방귀 뀌면 100유로"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가축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가축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덴마크 정부는 소 한 마리당 연간 약 100유로의 탄소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소와 양은 소화 과정에서 메탄을 배출하고, 가축 사료의 합성 질소비료도 온실가스를 생성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1%를 차지한다. 덴마크는 2030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 결정을 "미친 짓"이라며 반발했고, 친환경 단체들은 공제 항목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덴마크 의회는 올해 이 결정의 승인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며, 초기 농부들의 협조를 위해 인센티브와 공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뉴질랜드는 유사한 세금을 검토하다 폐기했으며, 유럽연합은 농업 배출권 거래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