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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음주 인정하나 '성추행 사실 없다'..밀라노 올림픽 꿈 무산 좌절

여자 피겨 대표 선수 이해인이 음주와 미성년자 후배와의 관계에 대해 사과했다. 이해인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의 전지훈련 중 음주 사실을 인정하며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대한빙상연맹으로부터 음주로 인한 자격정지를 받은 후 6일만에 입장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전치훈련 중 음주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표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되었고, 이후 추가 조사에서 성추행 정황이 발견되었다고 연맹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인은 해당 미성년자 선수와의 관계가 연인 사이였음을 주장하며 성추행을 부인했다. 그는 "사귀는 사이에 있었던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해 괴로웠다"라며 "다만 두 사람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를 해서 경각심이 부족했다"라고 보도된 사실은 진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자격정지로 2년 후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해인은 대한체육회의 재심에서 음주 부분에 대해 선처를 구하고, 성추행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