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자리가 빈번해지는 연말, 취기가 오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뜨끈하고 짭짤한 국물의 라면이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나 습관이 아닌,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 몸의 지극히 과학적인 반응 때문이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에 저장된 다량의 포도당과 수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상태에 빠지게 된다. 뇌에 공급될 에너지가 부족해지자 몸은 혈당을 가장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뚝배기에는 각 지역의 역사와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지친 일상에 든든한 위로를 건넨다. 수도 서울의 상징인 뽀얀 설렁탕부터 항구 도시 부산의 정이 담긴 돼지국밥까지, 전국 팔도의 국밥은 저마다 다른 국물 맛과 건더기, 그리고 얽힌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