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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찔이들 모여라'..한 수 알려줄게!

대한민국에서는 '맵파민'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매운맛과 도파민을 합성한 용어로 소비자들이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맵찔이'들은 이 트렌드에 참여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 매운 음식을 덜 매게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매운맛을 잘 먹는 사람과 잘 못 먹는 사람의 차이는 입 안에 있는 TRPV1 수용체의 반응에 있다. TRPV1 수용체는 매운맛과 고온에 반응하여 입안에서 뜨거움과 통증을 유발한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들은 이 수용체가 적어 매운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 물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물은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매운 음식에는 캡사이신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물리적으로 입을 뜨겁게 하지 않지만 TRPV1 수용체와 만나면 화끈하고 얼얼한 느낌을 유발한다. 캡사이신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물이나 얼음물은 매운맛을 중화시키지 않는다. 또한, 알코올이 캡사이신을 분해할 수 있지만, 맥주에는 그 비율이 낮아 효과가 미미하다. 

 

매운맛을 덜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유를 마시는 것이다. 우유 속에 있는 지방과 단백질인 카제인은 캡사이신을 효과적으로 분해하여 매운맛의 고통을 완화시킨다. 특히, 냉장 보관한 후 시원하게 마시는 우유가 매운맛을 더 효과적으로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