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이 길고 험난했던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들이 14년 전 결성되었던 도시이자 베토벤의 음악적 숨결이 깃든 비엔나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작했던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두 공연이 오는 2월 5일과 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단순히 작곡가의 모든 곡을 연주하는 것을 넘어, 그의 가장 깊은 내면과 혁신적인 실험 정신까지 파고들었던 이들의 여정이

\'전통은 고루하다\'는 낡은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한복 유니폼 시안을 만들고, 3D 입체 영상 기술이 제주 해녀의 깊은 바닷속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낸다. 이제 전통문화는 보존해야 할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첨단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만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