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화단에 수묵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오용길(79) 화백이 개인전으로 돌아왔다. 그의 캔버스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서양화의 구도와 색감을 담아내는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낸다. 스스로 \"서양 향신료를 가미한 맛있는 한정식\"이라 비유하는 그의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오 화백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산수화의 상징인 \'여백의 미\'를 과감히 버렸다는 점이다. 그는 화면 가득 풍경을 채워 넣는 서양화의

스크린을 장악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계유정난이라는 비극적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화가 조카 단종의 마지막을 그리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동안, 무대에서는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른 인물의 시선으로 풀어낸 창극 \'보허자\'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이 작품은 수양대군(세조)의 칼날 아래 스러져간 비운의 왕자, 안평대군이 사실은 살아남았다는 도발적인 상상에서 출발한다. 역사에 단 한 줄 명확히 기록되